4주 만에 한국에 돌아오니 가을이 성큼 와 있다. 올해는 6월을 견디기가 그렇게 힘들수가 없었다. 웬일인지 이런 6월은 없었던 것 같다. 너무 더워서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날이었다. 에어컨을 켜자니 너무 이른 것 같고 않 켜자니 사람을 잡았다. 7월은 6월보다 더위가 조금 덜 한 느낌이었다 . 그럼에도 더운건 더운 것이었다. 참다가 이러다가 죽지 싶어서허겁지겁 짐을 싸서 더위를 피해 동남아로 나가는 이상한 현실을 마주하며,남편과 나는 헛웃음을 지었었다. 피서를 동남아로 가다니. 그런데 정말 피서가 맞았다. 우기가 맞물려서인지, 아니면 바닷바람이 워낙 시원해서인지 8월의 이상기온에 시달리던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생각했던 동남아가 오히려 시원했다. 참 이상한 세상을 살고 있고, 앞으로는 더 이상한 세상을..